축사는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 순서입니다. 축사는 대부분 주례선생님께서 해주시지만 최근에는 친한 친구들이 직접 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하객수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막상 축사를 하려고 하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했던 축사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축사 준비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일단 먼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다양한 축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만의 스타일로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이라는 단어 대신 ‘인생’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주는 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어색해서 많이 고쳤는데 계속 쓰다보니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라구요. 여러분도 여러가지 글을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보세요!
어떤말을 써야하나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다른사람한테 부탁받은 일이라면 좀 더 쉬울텐데 내가 나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니까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는 이렇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신부라면 무슨 얘기를 듣고 싶을까?”라고 말이죠. 그러면 한결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예비신랑분이시라면 반대로 “예비신부가 나와 결혼한다면 어떤걸 하고싶을까?” 라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쓴 축사는 총 4개였는데요, 각각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로는 <사랑>이란 주제로 썼어요. 사랑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인용하면서 우리 둘의 만남과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하며 썼습니다. 두번째로는 <가족>이에요. 가족만큼 소중하고 귀한 존재는 없죠.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세번째로는 <행복>이었어요. 누구나 바라는 삶이지만 쉽지 않은 그런 꿈같은 느낌이랄까요? 마지막으로는 <감사>였어요.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순간마다 항상 곁에 있어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